반도체 제조업 일자리 호황인데…신규채용은 22%↓

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 참가자가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 참가자가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반도체 제조업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8년 새 15%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규채용 일자리는 2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가데이터처(KOSIS)의 ‘일자리 형태별 산업별 임금근로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반도체 제조업의 총 임금근로 일자리는 17만4000개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8년 1분기(15만2000개)보다 14.5%(2만2000개)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422만6000개에서 429만4000개로 1.6%(6만8000개) 늘어나는 데 그친 데 비하면 반도체 제조업의 일자리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반도체 제조업 일자리는 1분기 기준 2024년 1.8% 감소한 뒤 작년(1.2%)과 올해(2.4%) 2년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신규채용은 1분기 기준 2022년 3만9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2만6000개까지 줄었다. 이후 작년 2만8천개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늘었지만,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1만개가량 적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 전체 일자리에서 신규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분기 24.3%에서 올해 1분기 16.7%로 7.6%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도 고용 개선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배경으로 반도체 산업의 낮은 취업유발 효과”라며 “반도체 호황이 고용과 소득으로 환류되는 경로가 약하다”고 진단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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