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를 매각하고 남은 잔존사업부문의 새 주인을 찾는 인수합병(M&A) 절차를 다시 시작한다. 홈플러스는 이달 초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지만, 목표 매출에 도달하지 못하며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기업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티저레터란 M&A 초기 단계에서 매각 대상 기업의 개요, 재무제표 등을 정리한 문서를 말한다.
매각 대상은 홈플러스 대형마트 사업부문과 부동산이다. 주요 인수 후보로는 국내 대기업과 해외 전략적투자자(SI) 등이 거론된다.
한편 홈플러스는 전날 일반노조, 마트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회사 경영 상황을 알렸다.
홈플러스는 당초 목표로 세웠던 매출 대비 40%가량 밖에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 회생계획안대로 채무를 이행해나가기에는 일부 부족한 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점포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폐점 여부와 시기도 논의됐다. 경영난 완화 방안의 일환으로 희망퇴직 시행 방안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가 희망퇴직 시행에 난색을 표하면서 추진은 우선 보류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또 7월분 미지급 임금을 9월에 지급하기로 했는데, 23일과 30일 두 차례로 나눠서 분할지급하기로 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일은 아직 정하지도 못한 상태다. 상품 확보를 위한 납품대금을 우선 지급하고 임금은 나눠 지급한다는 취지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