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행장 신학기 vs 관료 이형주’ 차기 수협은행장 2파전…22일 최종 윤곽

신학기 현 Sh수협은행장(왼쪽)과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신학기 현 Sh수협은행장(왼쪽)과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연임에 도전하는 신학기 현 행장과 금융 관료 출신인 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수협중앙회의 숙원인 금융지주사 전환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수를 이끌 적임자를 두고 조직 안정론과 대외 관료 네트워크론이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지원자 6명 전원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한 뒤 심층 심사 일정에 돌입했다. 내부 출신으로는 신 행장과 정철균·박양수 전 부행장이, 외부 출신으로는 이 원장과 이형승 BNK증권 사외이사,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가 지원서를 냈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신 행장과 이 원장의 2파전으로 판세가 좁혀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 출신인 신학기 행장은 재임 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뒷받침하고 건전성 방어와 비이자이익 확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협 내부 사정에 밝아 조직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고,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강점이다. 내부에서는 조직 결속과 사기 진작을 위해 연임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한 이 원장은 행정고시 39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과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거친 정통 금융 관료다. 수협금융의 핵심 과제인 비은행 M&A와 금융지주 전환 승인을 속도감 있게 완수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과 정무적 조율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원장이 낙점될 경우 금융위 출신 첫 수협은행장이 된다.

 

최종 승부는 행추위의 표심 향방에 달렸다. 행추위는 기획재정부·금융위·해양수산부 추천 사외이사 3명과 중앙회 추천 위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되며,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인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최종 후보로 추천된다. 관료 표심과 중앙회 표심이 어디로 기우느냐가 최대 변수다. 행추위는 오는 21일 면접을 진행한 뒤 22일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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