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눈높이 빠르게 상승…기관 3곳 2곳 ‘3%대’ 전망

지난 18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지난 18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기대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3.5%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 기관은 두 달 사이 두 배 넘게 늘었고, 절반가량은 한국은행 전망치인 3.3%와 같거나 더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31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 이상으로 전망한 기관은 전체 42곳 가운데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6곳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3.0% 이상을 예상한 기관도 같은 기간 11곳에서 29곳으로 늘었다. 조사 대상의 약 70%가 올해 한국 경제가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기관별로는 캐피털이노코믹스와 ING파이낸셜마켓이 각각 4.0%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JP모건과 NAB·BNZ는 3.8%, 씨티와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코리안리, 무디스는 3.7%를 예상했다. 

 

전망치를 크게 올린 곳도 적지 않다. ONG는 6월 3.0%에서 이달 4.0%로 1.0%포인트 높였고 크레디아그리콜과 DBS도 각각 0.9%포인트씩 상향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6월 2.6%에서 이달 3.3%로 올라 한은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 됐다.

 

42개 기관 중 20곳은 한은 전망치 3.3%를 웃돌았고, 1곳은 같은 수준을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의 상향 폭은 최근 10년 전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을 1.8%로 예상했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3.3%로 높였다. 실제 성장률이 이에 부합할 경우 당시 전망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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