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사업 규모가 애초 계획보다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 시장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무안청사 초의실에서 열린 시의회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SK그룹의 전남 동부권 투자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SK그룹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40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팹과 AI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 중 AI데이터센터와 생산설비 투자가 동부권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시장은 "동부권이 소외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동부권 소외나 이런 이야기들이 좀 완화될 수 있으면 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기업에서 밝힐 것인데, 오래전부터 논의한 것으로 오늘은 공개해도 되겠다고 해 의회에서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팹이 4기라고 돼 있는데, 그제 한전과 반도체 전력공급 협의하면서 삼성전자에 물었더니 5기(삼성), 4기(SK) 등 9기로 정리되는(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그룹은 2기씩 4기의 반도체팹을 군공항 부지에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정부는 최근 반도체 팹 4기에서 추가로 팹을 조성하는 방안 등 기업 수요에 따라 군공항 부지에 들어설 반도체 국가산단을 확대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팹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비롯해 유지보수, 물류, 연구개발, 전력·폐수처리 시설 등도 함께 포함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참여 기업들도 군공항 부지(250만평)를 포함해 추가 부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