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국내 결제액과 모바일 앱 이용자 수가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액은 최근 8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앱 이용자도 한 달 만에 100만명 넘게 줄었다.
3일 AI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벅스의 국내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100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1211억 9000만원보다 약 208억원 줄어든 수치이며, 최근 8개월간 가장 낮은 기록이다. 특히 지난 4월(1343억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339억원가량 급감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모바일 앱 사용자 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6월 스타벅스 앱의 월간 사용자 수는 706만 541명으로, 5월(819만 191명) 대비 한 달 만에 약 113만 명(13.8%)이 이탈했다. 식음료 및 멤버십 앱 시장 내 스타벅스의 사용자 수 점유율 역시 5월 47.7%에서 6월 42.3%로 5.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해당 조사 결과는 신용·체크카드 결제액만 추정한 것으로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 법인 계좌이체 등 결제 방식은 제외된 수치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이번 실적 부진을 두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텀블러 할인 행사의 명칭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행사에 군사 진압을 연상시키는 ‘탱크 데이’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