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추진

장 대표, 범국민선관위개혁기구 구성 제안
한 대표, 위원장 사퇴에도 책임 규명 필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개표 중단 요구 브리핑을 마친 뒤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항의 방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개표 중단 요구 브리핑을 마친 뒤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항의 방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여야가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에 뜻을 같이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거나 몇 사람 옷 벗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한 중대한 자유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관위가 50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말했고, 투표용지를 추가로 보낸 곳은 67곳”이라며 “전국에서 얼마나 더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고, 선관위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이 물러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야와 전문가, 국민이 참여해 중앙선관위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범국민선관위개혁기구’ 구성도 제안했다.

 

장 대표는 잠실 개표소 시위에 대해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라며 “저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목숨 걸고 청년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노태악 위원장이 사퇴했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이번 선관위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게 개혁을 과감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추진 시점에 대해 그는 “국회의장이 선출됐고 여야는 이견 없을 것”이라며 “어떤 형식 방법이든지 신속히 추진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해도 충분히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상임위원회 구성 여부와 관계없이 국회가 주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선관위가 전원 외부 인사로 진상규명위원회 설치하는데, 민주당 인사 참여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원내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전반을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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