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8800 돌파·시총 7000조 시대 열렸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종가보다 312.23포인트(3.68%) 상승한 8788.38, 코스닥은 24.77포인트(2.30%) 하락한 1050.03로 장을 마쳤다. 김두홍 기자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종가보다 312.23포인트(3.68%) 상승한 8788.38, 코스닥은 24.77포인트(2.30%) 하락한 1050.03로 장을 마쳤다. 김두홍 기자

국내 증시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1일 사상 처음으로 8800선을 돌파하면서 전체 시가총액도 70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23포인트(3.68%) 폭등한 8788.38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52포인트(0.11%) 상승한 8485.67로 출발해 장중 8500, 8600, 8700선을 차례로 격파하고 8800선마저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때 최고 8874.16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3거래일 만에 발동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날보다 67.90포인트(5.02%) 상승한 1417.90이었다. 

 

유례없는 수직 상승을 보이면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장중 7035조105억원까지 불어나 사상 처음으로 70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러한 대기록의 중심에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보다 10% 넘게 급등하며 장중 최고 35만125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최종 34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총도 2050조원을 터치했다. 국내 증시 역사상 단일 종목이 보통주 기준으로 시총 2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수급 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5230억원, 38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력하게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9143억원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서는 엔비디아발 글로벌 반도체 훈풍과 그룹주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며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졌다. 삼성전자우가 13.09% 급등하며 대장주 흐름을 같이했고, SK하이닉스도 1.29%의 상승세로 반도체 투톱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밖에 네이버(16.03%), LG전자(29.86%), 현대차(3.73%), 두산에너빌리티(1.23%)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기(-5.74%), 삼성SDI(-5.23%), HD현대중공업(-1.7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대비 2.03포인트(0.19%) 하락한 1072.77에 출발해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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