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투표율이 74%를 돌파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투표에 참여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총선거인 수 5만7290명 중 투표 참여자 수는 4만2551명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74.27%, 기권 수는 0표다.
투표가 전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24시간도 채 되지 않았지만 70%를 훌쩍 넘기며 열기가 뜨겁다.
투표권이 주어지는 노조원 수는 초기업노조 5만7290명,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8176명 등 총 6만5000여명이다. 과반 참여, 과반 찬성 시 잠정합의안은 가결된다.
잠정합의안은 사업 성과의 10.5%를 디바이스솔루션(DS)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DS 실적을 이끄는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포함해 최대 6억원을 받게 된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는 데 그쳐 성과급 10배 격차를 둘러싼 노노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호석 전삼노 수원지부장은 전날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캠퍼스 앞에서 동행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DX 직원들은 어제부로 이번 잠정 타결안 투표에 대한 부결 운동을 정식으로 시작했다”며 “메모리 사업부가 아닌 반도체 내 다른 사업부와도 연대를 해서 분명히 부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