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주주들이 노조를 상대로 법적 대응 및 맞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20일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집회가 삼성전자 주주권 침해와 노조 파업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노조원 전원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업이익 규모에 연동되는 성과급은 사법부가 임금이 아니라고 판단한 영역”이라며 “21일 예정된 파업은 위법 파업”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2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성과급 재원 배분 비율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는 예정대로 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파업 첫날인 2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인근에서 약 5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같은 날 이 회장 자택 주변에서는 노조와 주주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릴 전망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