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변신은 무죄.”
백화점 업계가 상권 수요를 반영한 매장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 년의 시간을 투자해 층 전체를 새롭게 단장하며 점포에 새로운 DNA를 이식하는 양상이다.
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002년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빙관 리뉴얼을 마쳤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총 500평 규모의 지하 1층 리빙관을 프리미엄 리빙 수요가 높은 목동 상권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큐레이션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수면 전문 케어 공간 ‘슬립 피팅룸’이 대표적이다. 아늑한 조도의 별도 수면 체험 공간에 시몬스, 템퍼 등 인기 매트리스 브랜드 상품을 비치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상권 수요를 반영해 프리츠한센, 스테이H, 앤트레디션, BD, 라도프 등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브랜드도 대거 입점시켰다. 트렌디한 브랜드를 팝업 형태로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안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리빙 제안에 초점을 맞춰 이번 리빙관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롯데백화점 인천점도 3년여에 걸친 대규모 리뉴얼을 마치고 차세대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해당 점포는 2023년부터 새단장에 돌입해 같은 해 12월 미래형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를, 2024년 8월에는 1200평대 프리미엄 뷰티관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경기 서부권 최대 프리미엄 키즈관을 비롯해 여성 패션관, 럭셔리 패션관까지 잇달아 오픈했다. 최근 1층 럭셔리관까지 재정비를 완료하며 리뉴얼의 마지막 고리를 연결했다.
롯데백화점은 새단장 효과로 인천점이 올해 1분기 전점 최상위권인 20%대의 강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명동과 잠실에 이어 인천을 롯데백화점의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지난해 9월 1500평 규모 여성패션 전문관을 재편해 새롭게 선보였다. 2012년 개점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 리뉴얼이다.
인근에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입주하며 20~30대 신혼부부와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난 것을 고려해 영패션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제너럴 아이디어, 아티드, 하고하우스 등을 경기 북부 상권 최초로 선보였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