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해보험, 1분기 순이익 96% ‘껑충’…지주계 보험사 중 ‘나홀로’ 성장

NH농협손해보험이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시적 비용 부담 완화와 신계약 확대로 보험 수익성이 회복된 가운데, 최근에는 포용금융 중심의 ESG 경영을 강화하며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잡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81.6% 성장한 5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영남권 산불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보장성 보험 중심의 신계약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손익은 47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원수보험료가 1조6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룬 가운데, 손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내실 경영 지표도 개선됐다.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조6671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 대비 4.5%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투자 부문은 파생상품 관련 비용이 전년 대비 13배 이상 증가하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2% 감소한 103억원에 그쳤다.

 

이번 성과는 은행과 증권이 지주 실적을 견인하는 사이, 손해율 상승 등으로 고전 중인 타 보험사들과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 사상 첫 원수보험료 5조원 시대를 열며 외형 성장을 이룬 농협손보는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내실 성장세를 입증하며, 송춘수 대표가 제시한 ‘2030 비전’ 달성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양적 성장 넘어 ‘질적 도약’…ESG 경영으로 상생 가치 확산

 

NH농협손보는 실적 개선세를 기반으로 최근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 창출을 넘어 상생을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 대면 창구인 ‘헤아림 고객프라자’를 개소하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나섰다. 고령층과 장애인 등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현장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중이다. 최근 송춘수 대표와 ‘헤아림봉사단’은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배꽃 수정 작업과 영농자재 운반 등을 실시하며 현장 지원에 나섰다. 이러한 지속적인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획득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애인 고용 평등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OLMO)’에 대한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올모는 장애예술인에게 전문 교육과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문화예술 특화 사업장이다. 특히 문화예술 특화 사업장인 ‘올모인천’에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장애인 일자리 확산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앞으로 농촌 지원, 환경보호뿐 아니라 우리 사회 취약계층에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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