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로 본 가정의 달 소비 트렌드는…소상공인 지원도 병행

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 제공

 

가정의 달을 앞두고 5월 소비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카드 결제 데이터를 보면 특정 기념일을 중심으로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되는데, 올해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최근 3년간 5월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전후로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데이터 분석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5월 한 달 동안 외식과 나들이 관련 업종과 어린이날 직전 한 달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 1250만명, 2억5000만 결제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가정의 달에는 가족 단위 활동이 늘면서 외식과 나들이, 선물 구매가 동시에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 기간에는 당일뿐만 아니라 전날 소비가 더욱 많이 늘어나 최대 41%까지 증가하며 연휴 초반부터 소비가 활기를 띠는 모습이 확인됐다. 

 

외식 소비의 경우 음식점과 카페, 배당 등 먹거리 업종 이용금액이 5월 평균 대비 크게 늘었고 연휴 기간에는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출 방식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동·식물원과 놀이공원, 영화·공연 등 체험형 업종에서 이용금액이 크게 늘었고 일부 업종은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구매는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이어졌다. 어린이날을 앞두고는 완구와 게임기, 간식류 등이, 어버이날에는 건강기능식품과 꽃, 생활용품 등이 주요 품목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쇼핑과 여행, 여가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혜택을 강화했다.

 

우선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채널 전반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선물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과 홈쇼핑(CJ, GS, 현대, 롯데, NS 등 12개사)에서도 일정 수준의 할인 혜택이 적용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여가 수요 확대에 맞춰 테마파크 이용 관련 혜택도 포함됐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등 야외 활동 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일부 고객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혜택도 함께 운영된다.

 

지역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특정 소도시에서 카드 결제 시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여행 수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했다.

 

이처럼 소비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구조는 소상공인에게는 기회이자 부담으로 작용한다. 매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결제 수수료 등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페이는 가정의 달 기간 결제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수수료 지원에 나섰다.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온·오프라인 결제 및 예약·주문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및 예약·주문 가맹점의 경우 모든 결제 수단을, 현장결제의 경우 Npay머니·포인트 결제 건에 대해 지원 기간 동안 발생한 Npay 수수료 합산금액을 6월 중 전액 일시 지급한다. 또한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서비스 등을 통해 자금 회전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병행하고 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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