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5원 오른 148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9.4원 상승한 1490.6원에 출발한 뒤 14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환율은 국제 유가가 장중 반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14.7원 오른 1,481.2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야간 거래에서는 장중 1495.2원까지 상승했다가 상승 폭을 줄이며 14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간밤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5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46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9.7% 급등한 배럴당 9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초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 상승세를 자극했다.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확산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9 초반에서 상승해 이날 오전 99.756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99.618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유가 급등과 사모 대출 부실화 우려가 겹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6% 하락했고,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52%, 1.78%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 약 3000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70.86포인트(3.06%) 내린 5412.39로 출발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59.427엔까지 올랐다가 현재 소폭 내린 159.010엔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