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K, ‘키친 컬처’ 확장한 F&B 공간 MMK Cafe 오픈

사진: MMK(뮤지엄 오브 모던 키친)
사진: MMK(뮤지엄 오브 모던 키친)

키친을 중심으로 한 제품과 가구를 전개해 온 ‘MMK(뮤지엄 오브 모던 키친)’가 브랜드의 방향성을 공간 경험으로 확장한 F&B 공간 MMK Cafe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MMK는 ‘We build kitchen culture’라는 슬로건 아래, 키친을 단순한 기능적 공간이 아닌 사람들이 머무르고 관계를 쌓는 문화의 중심으로 바라봐 왔다. MMK가 말하는 ‘문화’는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고 기억을 쌓아가는 일상의 경험에 가깝다. 이번 MMK Cafe 역시 새로운 물질적 결과물을 보여주기보다 MMK가 지향해 온 태도와 경험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공간을 목표로 기획됐다.

 

MMK Cafe는 가구가 기능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잠시 머무는 시간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제품의 연장선이기 이전에, MMK가 쌓아가고자 하는 ‘주방 문화’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시간 속에서 긍정적인 경험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공간 콘셉트는 ‘경계의 흐림’이다. 외부와 내부를 명확히 규정하기 어려운 모호한 상태가 오히려 편안함을 만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외부 마감이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으며, 건축 자재로 사용되는 거칠고 묵직한 콘크리트를 활용해 공간의 중심이 되는 큰 바(Bar)를 구성했다. 이 바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커피를 내리는 사람과 방문객이 기대고 대화를 시작하는 중심 장면으로 기능한다.

 

3면의 큰 창을 통해 빛과 바람이 내부로 스며들고, 외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공간 안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바깥 공간과 내부, 그리고 인접한 쇼룸까지 동선과 시선이 끊기지 않도록 구성해 공간 전체가 하나의 호흡으로 연결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MMK Cafe는 ‘들어오고 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과 빛, 공기가 겹치며 경계가 흐려지는 방식으로 머무는 경험을 제안한다.

 

메뉴 역시 공간의 인상을 미각과 시각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MMK Cafe의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는 공간을 구성하는 ‘Tomato red’ 컬러를 키 컬러로 삼아, 공간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메뉴로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시그니처 음료인 ‘블랙 체리 라떼(Black Cherry Latte)’는 레드·브라운·화이트로 이어지는 컬러 레이어를 연상시키는 음료로, 모카의 쌉쌀함으로 시작해 은은한 단맛과 블랙 체리의 향이 이어지며 깊은 초콜릿의 여운으로 마무리된다. 자극적인 단맛 대신, 천천히 변화하는 맛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함께 선보이는 ‘피스타치오 무스 쿠키(Pistachio Mousse Cookie)’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저트다. 의도된 투박함 속에서도 단정한 라인을 유지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고소한 피스타치오 풍미 위에 화이트 초콜릿 무스와 베리 콩포트가 더해져 균형 잡힌 맛을 완성한다. 특히 쿠키를 잘랐을 때 드러나는 네모 반듯한 베리 콩포트의 단면은 MMK가 추구하는 모던하고 직선적인 조형 언어를 디저트로 풀어낸 요소다.

 

MMK Cafe는 브랜드가 말하는 키친 컬처와 시간을 공유하는 방식을 공간과 메뉴 전반에 걸쳐 제안하는 F&B 공간으로 자리한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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