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면제 후 번호이동 급증했다… 1월 100만건 육박

최근 서울 시내 통신사 매장에 KT 위약금 면제 관련 모객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지난 1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규모가 100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자 수는 99만934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전월 대비로는 68.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증가는 지난해 12월 말 KT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약 2주간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한 이후 이동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KT 가입자 가운데 22만1179명은 SK텔레콤으로, 7만9711명은 LG유플러스로, 5만천570명은 MVNO(알뜰폰)으로 이동했다. 특히 KT에서 SK텔레콤으로 향한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해킹 사고로 약 60만 건의 가입자 순감이 발생했던 SK텔레콤이 멤버십 혜택 복원과 보조금 확대 등 가입자 유치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다른 사업자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12만 명에 그쳤다.

 

전체 사업자별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점유율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MVNO(알뜰폰) 순으로 각각 34.2%, 12.1%, 18.3%, 35.4%로 알뜰폰으로의 이동이 두드러졌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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