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중 출석 불응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뉴시스 DB

 

경찰이 2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자택 인근에서 체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4분경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수사 과정에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았고,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앞서 관련 혐의로 고발된 상태였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선거법 위반 의혹과 함께 재직 중 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부분이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의 체포는 최근 방송·통신 정책을 둘러싼 변화와도 맞물린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통과되면서 기존 방송통신위원회는 폐지됐고 이에 따라 위원장 직위도 자동으로 해제됐다. 이 전 위원장은 법 시행과 동시에 면직 처리됐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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