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과 보호자가 재활용 의류를 입고 함께 런웨이를 걷는 제로웨이스트 패션쇼가 열린다. 다음달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펼쳐지는 ‘댕댕런웨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9월부터 두 달간 지속 가능한 디자인 생활 실천을 주제로 패션·전시·자원순환 분야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댕댕 런웨이는 반려인의 헌 옷이나 잡화를 활용해 반려견 패션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폐자원 또는 재활용 소재로 유기견을 위한 패션 아이템을 제작하고, 이를 시민과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6~7월 참가팀을 모집, 최근까지 제작 및 멘토링 과정을 거쳐 실물을 완성했다. 패션쇼 당일에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동반 런웨이, 유기견과 프로 모델의 런웨이로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패션·포즈·표정 등에서 닮은 점을 겨루는 닮은꼴 콘테스트 댕댕스타도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31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그밖에도 서울새활용플라자와 숙명여대 박물관이 함께하는 ‘섬유의 시간 : 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특별전, 헌 장난감을 수리·세척하는 자원순환사업 ‘해치와 나눔히어로’ 등 행사가 열린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올가을 서울새활용플라자 프로그램을 통해 새활용이 단순한 환경보호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닌 창의적 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