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가상자산 3법’ 규칙안 가까스로 통과…18·19일 표결

비트코인. 뉴시스

17일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가상자산 3개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현지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미 하원 공화당 의원 일부 반대론자들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이날 지니어스법안 등 가상화폐 3법안이 규칙 투표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법안이 본회의 심의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크립토 위크(가상자산 관련 특별 입법 기간)를 선언하며 지난 16일 하원 표결에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공화당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지만 부결로 본회의 표결 자체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론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섰고, 본회의 처리를 재개했다. 표결은 9시간 넘게 이어져 하원 최장 기록을 경신했으며 찬성 217표, 반대 212표로 통과됐다. 

 

해당 법안은 상원에서 일부 민주당의 지지를 얻어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스테이블코인 규제)을 비롯해 가상자산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증권으로 규제되는지,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감독하는 상품으로 규제되는지에 관한 규칙을 수립하는 클래러티 법안과 중앙은행(Fed)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 법안이다.

 

하원은 이르면 18일 지니어스 액트 본회의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법안들은 19일 또는 다음주 표결이 검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 전 법안에 대한 서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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