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휩쓴 라부부 열풍…국내서도 7배 높은 가격에 거래

무신사 솔드아웃, 상반기 결산 인기 아이템 공개
라부부 더 몬스터즈 키링, 2만1000원→16만3000원

라부부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 인형 키링. 팝마트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부부(Labubu) 키링이 국내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라부부 키링은 국내 개인간거래(C2C) 시장에서 정가 대비 7배 높게 거래되는 등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한정판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은 올해 상반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가 대비 실거래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상품이 ‘라부부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 충성 키링’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공식 발매가가 2만1000원이지만 6월 중순 16만3000원에 거래가 이뤄져 가격 상승률 676%를 기록했다. 라부부는 중국의 아트토이 전문기업 팝마트에서 만든 캐릭터 상품으로 큰 눈과 뾰족한 이빨 등이 특징이다. 블랙핑크 로제와 리사, 팝스타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들이 라부부 키링을 가방에 착용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며 인기가 치솟았다. 포장을 뜯기 전까지 어떤 모양의 캐릭터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랜덤 판매 방식도 수집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무신사 솔드아웃이 올해 상반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고 프리미엄 거래 상품이 라부부 키링으로 집계됐다. 무신사 제공

 ‘라부부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 행운 키링’도 정가 대비 595%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며 올해 상반기 최고 프리미엄 아이템 2위를 차지했다.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6개입)’ 아이템은 정가 12만6000원에 발매됐으나 치솟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솔드아웃에서 487% 오른 73만9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6월 한달간 솔드아웃 내에서 팝마트 브랜드 상품 월간 거래액은 전월과 비교해 510% 증가할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에 솔드아웃 내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이뤄진 상품 랭킹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스투시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와 해외 셀럽이 애장하는 아이템으로 키링이 주목받으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달에는 이용자가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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