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오토매티카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오토매티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로 로봇 공학, 머신비전 및 디지털 솔루션 등과 관련된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스마트 자동화 및 로보틱스’를 주제로 진행되며,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유니버셜로봇, 테크맨, 화낙 등 로봇 기업들이 참가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 AI 혁신을 통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을 협동로봇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기능을 통합한 형태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오토메이션 투 리얼리티(Automation to Reality)’와 ‘오토메이션 인 액션
(Automation in Action)’ 등 2개의 섹션으로 나눠 전시에 나선다. 오토메이션 투 리얼리티 세션에선 ▲Voice to Real(음성기반 로봇 솔루션) ▲부품 핸들링 ▲자동차 도어 샌딩 ▲외관 검수 ▲바리스타 솔루션과 ▲Sim to Real(시뮬레이션 기반 실시간 모션 제어 기술) 등을 선보인다.
주목할 만한 솔루션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개발한 'Voice to Real'이다. 지난해 1월, CES 2024에서 선보였던 ‘믹스마스터 무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3D 비전 카메라를 장착한 협동로봇이 음성인식과 대형 언어모델(LLM)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언어에 담긴 맥락과 의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오토메이션 인 액션 세션에선 제조 공정 순서에 따라 ▲부품 용접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 ▲부품 조립 ▲품질 검사 ▲팔레타이징 등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솔루션들은 유럽 파트너사들과 공동개발해 상용화한 것으로, 현지 시장에서 상업성, 안전성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너럴 모터스(GM), 하이네켄, 다농, 로얄 메일 등 글로벌 고객사들이 도입해 활용 중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이래 첫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두산로보틱스가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라면서 “앞으로 AI에 기반한 고객 지향적인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