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은 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ICN)–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SLC)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델타항공 단독 운항 노선으로 주 7일 매일 운항된다.
신규 노선은 미국 유타주의 주도인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는 아시아 유일의 직항 노선으로,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여행객에게 미국 서부 산악지대와 남서부 지역을 포함한 델타의 광범위한 미국 네트워크를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델타항공의 최첨단 에어버스 A350-900 항공기와 델타 원(Delta One),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Delta Premium Select, DPS), 델타 컴포트 플러스(Delta Comfort+), 델타 메인(Delta Main) 등 최신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델타는 미국 내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항공사로서 승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태평양 횡단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하계 기준 매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7시40분에 출발해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 오후 4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4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3시2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동계에는 주 3회 운영된다.
이번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신규 노선은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시애틀에 이어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델타항공의 다섯 번째 미국행 직항 노선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대한항공과 함께 14개의 미국 취항지와 서울을 연결하게 되며, 인천공항 허브를 통해 타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에 비해 아시아 전역에 가장 다양한 운항 선택권을 제공한다. 또, 인천공항의 최대 장거리 외항사로서 델타항공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현재의 독보적인 아시아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은 델타의 미국 주요 허브 공항 중 하나로, 공항에서 델타항공의 운항편 수는 타 항공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번 추가되는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을 통해 업계 선두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전 세계 90개 이상의 목적지로 가는 260편 이상의 성수기 항공편과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멕시코시티 등 다양한 국제 도시로 향하는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솔트레이크시티로 여행하는 고객들은 미국 내 35개 이상의 목적지로 편리한 원스톱 연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델타항공의 영향력은 공항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델타항공은 2020년에 50개의 델타 탑승 게이트와 19개의 신규 식당 및 상업시설을 갖춘 약 2만5290평(90만 평방피트) 규모의 A 콩코스를 선보였다. 델타항공은 2027년까지 더 많은 게이트를 개설하여 솔트레이크시티 허브가 최고의 국내선 및 국제선 취항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약 780여평(2만8000 평방피트) 규모의 델타 스카이클럽(Delta Sky Club)을 비롯한 최고 수준의 델타항공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 덱(Sky Deck)에서 탁 트인 산맥의 경관과 360도 벽난로를 제공하는 라운지는 서울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고객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델타항공은 12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의 신규 운항을 기념하며 올해 100주년을 맞은 당사의 주요 성과를 밝혔다.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은 12일 오전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남대문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과 솔트레이크시티는 델타항공의 주요 허브로, 이번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신규 노선 운항으로 델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신규 노선을 통해 미국 내 대부분의 목적지를 서울에서 직항 또는 원스톱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대한항공과의 강력한 조인트벤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 간의 뛰어난 연결성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신규 노선을 통해 서울에 있는 고객들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고객들에게도 미국 전역으로의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델타항공이 기록한 주요 성과도 밝혔다. 델타항공은 2024년 약 2억명 이상의 탑승객을 기록했고 총 610억 달러의 연간 수익을 기록했다. 약 10만명의 델타항공 임직원은 전 세계 6개 대륙의 290여 개의 목적지 및 1,300개 이상의 항공기와 함께 매일 5천여 개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델타는 우수한 고객 경험, 운영 성과, 기업 문화 등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아, 미국에서 최다 수상 경력을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델타는 ▲JD파워가 실시한 ‘2025년 북미 항공사 만족도 조사’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 ▲포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순위 6년 연속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2년 연속 순위권 유지 및 올해 11위 선정 ▲시리움 ‘북미 최고 정시운항 항공사’ 및 플래티넘 어워드 4년 연속 수상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 비즈니스 여행 최우수 항공사로 14년 연속 선정됐다.
이 밖에, 파트너사인 대한항공과 함께 미국 14개 도시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직항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태평양 횡단 조인트벤처 중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인천을 기점으로 아시아 내 40개 이상의 도시로 연결되는 항공편도 운영 중이며, 특히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이 시작된 2018년 이후 한국 내 공급 좌석 수는 하루 양방향 기준 820석에서 1,710석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라이언 맥(Ryan Mack) Visit Salt Lake(솔트레이크시티 관광청)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이번 신규 직항 노선을 통해 한국 여행객 여러분을 솔트레이크시티에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스키 리조트와 국립공원, 다양한 글로벌 미식 문화, 그리고 다가오는 2034년 동계올림픽까지, 지금이야말로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노선은 한국과 유타주 간의 긴밀한 문화·경제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더 많은 여행객들이 솔트레이크시티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보다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