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재래시장을 깜짝 방문해 상인, 시민들과 만났다.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시민들이 생활하는 일상 공간을 찾아 소통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마치고 관저로 돌아가던 중 현충원 인근 남성사계시장을 찾았다. 당초 계획에 없던 일정이지만 이 대통령이 관저에 아무것도 없다며 즉석에서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음식 등 식료품을 파는 가게에 들러 몇 가지 물품을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상인들, 주민들과 격의 없이 악수하며 인사했고, 물품을 비닐봉지에 담아 직접 들고 다니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신변 경호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틀 전 이 대통령은 황인권 경호처장의 인선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대통령 출근한다고 길 너무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호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시했다. 경호처는 이에 따라 ‘열린 경호, 낮은 경호’ 방침을 세우고 출근길 교통 통제 구간을 최소화하는 등 경호 방식을 조정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