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인, 군 통수권 이양받고 국회서 취임 선서… 트럼프와 통화할 듯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4일 확정된 가운데,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94% 개표를 완료한 시점에서 48.79%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인을 선언하면 공식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선관위는 오전 7~9시께 전체 회의를 열어 21대 대통령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임기가 시작되면 곧바로 군 통수권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된다. 이후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는다.

 

이 당선인은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 선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국정 운영 방향 등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해외 주요국 인사들과 통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당일 1기 행정부 시절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은 미·일·중 등 주요국 축하 사절을 접견했다.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는 당선 이튿날 통화했다.

 

이 당선인은 또 취임과 동시에 국무총리 인선을 비롯한 내각 구성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 국무총리에는 민주당 4선의 김민석 최고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3선의 강훈식 민주당 의원 발탁이 유력하다.

 

인수위 없이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돼 당분간 전 정권 국무위원들과의 동거는 불가피하다. 현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총리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새로 임명될 총리의 국회 인준 절차를 거쳐야 본격적인 내각 개편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기까지 한두 달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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