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와인 페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초대형 와인 다이닝 ‘더 페어링’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최고의 요리에 궁극의 와인 페어링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철학을 이름에 담았다.
더 페어링은 와인 페어링 취향의 다변화 추세를 반영했다. 레드와인에는 육류, 화이트와인에는 해산물이나 치즈 등 페어링 음식에 대한 선호가 선명했으나, 와인 문화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틀을 깬 수백, 수천 종의 이색 페어링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롯데백화점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와인과 함께 즐기기 위해 연계 구매하는 식재료는 해마다 그 품목과 종류가 극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롯데에비뉴엘 잠실점 6층에 185평 규모로 오픈한 더 페어링에서는 최고급 요리와 함께 와인 페어링의 진수를 선보인다.

먼저 엄선한 요리에 따라 개인별 취향에 따른 1000여종의 와인을 제안한다. 각종 요리에 맞춰 잔 단위의 와인을 선택 가능한 게 차별점이다.
국내 유명 다이닝의 최정상급 셰프 4인이 참여한 최고급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르몽뒤뱅의 윤병준 셰프, 모와의 문원기 셰프, 사브서울의 장한이 셰프, 무드서울의 김정한 셰프가 자신이 소속된 다이닝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요리를 포함해 런치와 디너 세트, 단품 요리 등 총 18종의 메뉴를 재해석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메인 디너 코스의 경우 도미 카르파쵸를 시작으로 철광어 구이, 한우 채끝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 총 10개의 각 메뉴마다 파이퍼 하이직, 팔머 블랑 드 블랑, 제나토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아리 고리 이룰레기 등 요리와 최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잔 단위의 와인을 제공한다. 추천 와인 선정에는 2020년 소펙사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 출신인 롯데백화점 소속 최준선 소믈리에가 직접 참여했다.
더 페어링에서는 와인 페어링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의 유명 다이닝의 셰프 및 와이너리와 협업한 ‘정기 컬래버레이션 디너’도 진행한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프리미엄 와인 및 샴페인을 30% 할인 판매하고, 식사 주문 시 팔머 브뤼 리저브 샴페인 한 잔을 웰컴 드링크로 선착순 한정 제공한다. 이달 말에는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5대 샤토 와인의 20여 빈티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 페어링 디너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형모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더 페어링은 최고급 요리와 1000여종의 와인 조합을 경험할 수 있는국내 유일무이의 와인 다이닝”이라며 “맛과 분위기뿐만 아니라 와인 페어링의 취향을 찾는 재미까지 선사할 수 있는 와인 미식의 성지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