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대선 당일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이 촉발한 집회 현장에 인파가 몰려 통신 접속 장애가 발생했던 만큼, 트래픽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대선 전 사전 품질 점검과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대선을 앞두고 이용자들이 문자, 사진 등을 평소보다 많이 주고받고, 소셜미디어(SNS)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해 통신 장애가 없도록 트래픽 관리에 나선 것이다.
KT도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 1500명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 관련 통신망 집중 모니터링도 24시간 진행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사옥 내 네트워크 관제센터에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마찬가지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졌던 지난해 12월7일 당시 이동통신 3사는 트래픽 급증에 대비했지만 많은 인파가 집결한 여파로 일부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두번째 표결이 진행된 지난해 12월14일에는 이동기지국과 간이기지국을 증설해 접속 장애 개선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동안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라면 누구나 주민등록지 기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