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모닝] “대통령 선거일에도 회사가는 날 위해”… 출근길 인기 BGM 어떤 노래?

-멜론, 시간대별 음악 데이터 분석결과 공개

멜론의 데이터랩 결과 출근시간에 감상자 수가 증가한 아티스트로 꼽힌 정은지.  빌리언스 제공

 

-멜론, 시간대별 음악 데이터 분석결과 공개

 

“오늘도 고생한 날 위해 신나는 음악을 선물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최근 데이터랩을 통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출근을 하면서는 차분한 발라드 장르를, 퇴근을 하면서는 댄스곡을 듣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에 따르면 평일 스트리밍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간대는 오전 8시와 오후 5~6시로, 하루 24시간 전체 스트리밍 양의 19%를 차지했다. 일반적인 출퇴근 시간에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기준 평일 출근 시간(오전 8시)과 퇴근 시간(오후 6시)에 재생된 곡은 총 285만9000곡에 달했다. 누적 재생 횟수는 12억5269만 회로, 곡당 평균 3분의 재생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263만 시간에 이른다.

 

출퇴근길 멜론 이용자가 가장 사랑하는 장르는 발라드, 댄스, 록/메탈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발라드와 록/메탈은 출근 시간에 더 많이 재생됐고, 댄스는 퇴근 시간에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즉, 출근길에는 비교적 템포가 낮은 발라드와 록/메탈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길에는 신나는 댄스 음악으로 피로를 해소하는 셈이다.

 

감상자 수로 보면 퇴근 시간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청취가 눈에 띄게 늘었다. 출근 때 대비 해외 일렉트로니카는 31%, 국내 일렉트로니카는 29%로 감상자 수가 증가했다.

 

출퇴근길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 1~5위는 지드래곤, DAY6, 에스파, 아이유, 아이브가 차례로 이름 올렸다. 퇴근 시간에 감상자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아티스트는 베이비몬스터, 뉴진스, 키스오브라이프 같은 걸그룹이 많았다.

 

반대로 출근 시간에 감상자 수가 증가한 아티스트로는 정은지, 테이, Sondia, 스탠딩 에그 등이었다.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의 음악을 주로 하는 가수들로, 출근 시간 감상자 수가 퇴근보다 10% 이상 많았다.

 

출근과 퇴근 시간 모두 높은 사랑을 받은 곡은 지드래곤의 ‘HOME SWEET HOME’과 WOODZ의 ‘Drowning’이었다. 퇴근길엔 YENA(최예나)의 댄스곡 ‘네모네모’가 출근길 대비 50% 이상 더 많은 이용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키스오브라이프의 ‘Igloo’, 에스파의 ‘Drama’, 아일릿의 ‘Cherish(My Love)’는 출근 시간 대비 퇴근 시간에 감상자 수가 각각 45% 증가했으며, 베이비몬스터의 ‘SHEESH’와 ‘DRIP’ 역시 약 40%의 증가율을 보였다.

 

멜론 데이터랩은 국내외 아티스트의 기록과 성적을 월별로 분석하고 기록하는 콘텐츠다. 이번 출퇴근 음악 데이터 분석 관련 멜론 데이터랩의 전체 내용은 멜론 앱 내 매거진과 멜론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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