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최소주문금액 없앤 ‘한그릇’ 카테고리 본격 운영

“외식업주 ‘혼밥’ 수요 확보에 도움될 것”
시범운영 첫 주 대비 한그릇 주문수 123% 증가
내달 12일부터 수도권 등 주요 지역으로 확대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소량의 배달 음식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최소주문금액이 없는 ‘한그릇’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그릇 카테고리는 1인분 식사에 적합한 음식 메뉴를 모아 놓은 지면이다. 특히 한그릇 카테고리에 등록된 메뉴를 주문할 때는 기존 음식배달과는 달리 최소주문금액이 없어 원하는 만큼만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기존에는 1인분 등 소량의 음식을 원할 때도 최소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메뉴를 추가하거나,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주문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배민은 한그릇 카테고리 론칭을 맞아 무료배달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그릇 카테고리는 1인분 메뉴를 운영하는 외식업주에게도 혼밥 식사 주문 니즈가 있는 잠재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가게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그릇 카테고리에는 배민 앱에 형성된 1인분 메뉴의 평균 가격대를 고려해 5000원 이상~1만2000원 이하의 메뉴만 등록할 수 있다.

 

최소주문금액을 없애면서 한그릇 카테고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그릇 카테고리 시범 운영 첫 주(4월29일~5월5일) 대비 5월 둘째 주(5월 14~20일) 주문 수는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도 2배 이상 늘었다.

 

배달 음식 주문이 일상화된 1~2인 가구에 대한 외식업주의 마케팅 강화 트렌드가 지속되며 한그릇 카테고리에 등록된 메뉴 수도 같은 기간 4배 이상 증가했다. 입점 가게들이 점점 다양한 메뉴를 등록하면서 한그릇 주문을 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민은 최소주문금액 때문에 배달 주문을 고민했던 소비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광고 캠페인도 전개한다. 광고 영상에서는 치킨, 마라탕, 짜장면 등 1인분 메뉴가 날아가는 모습을 표현하며 한그릇 카테고리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현재 한그릇 카테고리는 서울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배민은 내달 12일부터 한그릇 카테고리 운영 지역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남희 우아한형제들 푸드사업기획실장은 “한그릇 카테고리를 통해 고객이 음식을 원하는 만큼, 더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어 만족스러운 이용 경험이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해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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