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1주년] 금융위원장 “자본시장의 큰 전환점…차기 정부에서도 지속 기대”

한국거래소 전경. 뉴시스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을 맞아  2025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 및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무엇보다도 2025년 밸류업 우수기업 상장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께 축하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은 우리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 1년간 안착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 제시하고, 투자와 연계될 수 있도록 상품 출시도 진행해왔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과 소통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시가 50%에 달하는 기업이 공시에 참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자사주 매입 소각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긴 호흡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계속 진행하겠다. 자본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코리아 프리미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 1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분들께도 축하의 말씀 드린다”며 “153개의 기업 공시가 자본시장의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제 첫 걸음이 시작됐다. 앞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돼야 한다. 차기 정부에서도 큰 아젠다로 지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밸류업은 기업과 시장의 인식, 관행, 문화가 바뀌는 것이다. 기업 스스로가 밸류업을 체화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이제는 기업이 시장의 목소리를 먼저 생각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후 지난 3월까지 공시한 125 기업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하게 수립하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밸류업 성과를 낸 이들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과 KB금융이 경제부총리상을, 메리츠금융지주·삼양식품·KT&G가 금융위원장상을, 삼성화재·신한지주·현대글로비스·KT·SK하이닉스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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