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브, 인공관절 의료기기 첫 수출 계약 체결…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정형외과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스카이브가 자사의 인공관절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첫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형외과 학회인 ‘AAOS 2025(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참가 이후 이뤄진 성과다. 의료진과의 기술 교류와 임상적 관심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카이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동 지역 지정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인공관절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자사의 기술력이 해외 의료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으로 평가된다.

스카이브 관계자는 “이번 중동 지역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동남아, 미국, 남미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추가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며 “스카이브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브의 인공관절 브랜드 ‘PNK(Preservation of Normal Kinematics)’는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이후, 2023년 2월부터 국내 정형외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PNK는 한국인 1만 2000여 명의 무릎 해부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되어, 정상 무릎의 움직임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산형 인공관절이다.

 

2023년에는 미국 FDA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국내 판매 개시 3년도 채 되지 않아 첫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짧은 기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카이브는 앞으로 자사의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ZIFT’, 수술 계획 플랫폼 ‘온니유(Onknee-U)’, 수술 가이드 ‘니비게이트(Kneevigate)’ 등과 연계한 ‘진단-계획-실행’ 통합 수술 솔루션을 중심으로, 정형외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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