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2.5%로 인하 전망…연말엔 2.25% 예상

지난 2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증권업계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2.75%에서 2.5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대신증권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높아진 통상 불확실성, 경기 하방 위험 등에 대응하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2월에 이어 5월에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달 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에서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사했고, 앞서 기준금리가 동결됐던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위원 6명 전원이 3개월 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사실상 5월 인하를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내놓을 수정 경제전망 역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지지한다”며 “2월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1.5%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후 집계된 여러 경제 지표들의 동향을 감안하면 해당 수치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실제 상당수 전망 기관의 경우 1.0%를 하회하는 성장률 수치도 제시하고 있는데, 이번 한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는 일정 정도 이러한 분위기들이 반영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 여전히 높은 성장의 하방 위험과 함께 하반기 신임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경기 부양적인 정책 행보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하반기 2차 추경 편성 등과 같은 재정정책과의 공조 역시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2.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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