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및 현수막 훼손 혐의로 120명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6·3 대선까지는 12일이 남았는데, 지난 20대 대선 당시 같은 기간 45명을 수사한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경찰에 따르면 10대 이하 연령층의 범죄도 일부 확인됐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출입구, 대학가, 공원 인근 등을 중점으로 기동순찰대를 투입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학생이 벽보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안내해줄 것도 요청했다. 지역 경찰도 관할 내 벽보 설치 장소를 연계 순찰 중이다.
경찰은 “공정한 선거 문화를 위협하는 벽보 훼손 행위는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