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집사들은 이날을 위해 지갑을 채워두죠.”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고양이 전문 박람회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의 aT센터에서 개막한다. 반려묘 젤리를 모시는 집사 이세리 씨는 22일 “다양한 고양이용 용품을 둘러보고 구매하는 즐거움이 있다. 올해도 용품으로 가득 채울 캐리어를 끌고 방문할 것”이라며 웃었다.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2014년 국내 최초의 고양이 전문 박람회로 탄생했다. 이후 고양이 사료와 간식 등 펫푸드, 화장실 모래, 캣휠, 캣타워 같은 다양한 용품에 더해 예술 작품, 각종 이벤트가 준비된 반려묘 집사들의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3월 부산(BEXCO)에서 테이프를 끊었고 이번에 서울에서 역대 33번째 행사가 열린다.
건강백서, 캐츠랑/쉨잇, LG유니참펫이 협찬하는 이번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고양이 대표 간식의 대명사가 된 챠오츄르의 이나바코리아, 제주바다 해산물과 한라산 약초 조릿대로 만든 간식 프롬한라스틱의 벨아벨팜, 직접 키운 캣닙으로 유명한 고로롱, 고양이 화장실 모래 로마샌드, 동해바다 수산물로 만든 프리미엄 펫푸드 동해형씨 등 300개 이상 브랜드 및 업체가 참가한다.

각 부스별 할인·사은품 증정 이벤트에 더해 궁디팡팡 캣페스타의 또 다른 전통 해피컷팅 프로젝트도 계속된다. 올바른 반려문화와 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으로, 관람객 입장 시 발급되는 고양이 얼굴 모양 티켓의 귀 부분을 잘라 기부함에 넣으면 장당 200원이 기부된다. 지금까지 해피컷팅 프로젝트 누적 기부금은 9377만1820원으로,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통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 및 보호 활동에 사용된다.
이번에는 유기묘 입양 권장 캠페인 ‘구조묘 입양 홍보 사진전, 냥BTI’도 열린다. 한국고양이보호협외와 고양이 사진작가로 유명한 진소라 작가가 함께해 각자 묘생을 살아온 다양한 고양이들의 성향을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현재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전예매를 받고 있다. 성인 기준 현장 구매 시 1만원인 입장권을 20% 할인가로 살 수 있다. 또한 사전 예매자에겐 꽝 없는 복권 냥피또, 캐츠랑·내추럴발란스 사료 샘플팩이 제공된다. 사전 예매는 오는 29일까지 가능하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