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매직으로…미래에셋 22년 해외 노력 결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이 큰 결실을 맺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진출 22년 만에 운용 자산 400조 시대를 활짝 열였다. 미래에셋 제공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뚝심이 해외시장에서도 통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자산 400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후 22년 만에 이룬 대결실이다. 특히 미래에셋그룹 글로벌 전략가(GSO) 박 회장의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그룹은 금융그룹 해외진출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원을 운용 중이다. 이 중 약 45%에 달하는 181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2003년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 22년 만에 400조원을 관리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발돋움한 것이다. 

 

지난 2월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상장지수펀드(ETF) Rally 2025에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과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박 회장은 그동안 미국 글로벌엑스(Global X), 캐나다 호라이즌스(Horizons ETFs), 호주 스탁스팟(Stockspot) 등과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지난 2022년 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 말 305조원, 지난해 말 378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운용사로 거듭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연금, AI 중심의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 시장을 이끈다는 각오다. 지난달 국내 종합 자산운용사 최초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엠로보(M-ROBO)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출시했으며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향후 미래에셋의 연금 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된 플랫폼으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TIGER 미국나스닥100 상장지수편드(ETF) 10만원 돌파를 기념해 미국 나스닥타워 전광판에 축하 이미지가 게재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박 회장 주도 아래 미래에셋그룹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처음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을 출범시킨 후 미국과, 캐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해외 11개국에 진출해 있고, 해외법인 17개사와 현지사무소 3개소 등을 보유 중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해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지역별 특성이 맞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신성장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측은 “앞으로도 미래에셋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경영 기조를 유지해 금융그룹 해외진출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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