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임신을 주장하며 거액을 요구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를 22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렇다. 손흥민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여성 양 씨는 임신 비밀유지 각서를 쓰며 3억원을 받아냈다. 이후 양 씨와 연인 관계였던 용 씨가 이 사실을 알게 돼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7000만원을 뜯어내려다 미수에 그쳤다. 손흥민 측은 협박에 더는 대응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7일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14일 두 사람을 체포했고, 법원은 용씨와 양씨 모두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1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