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돌파했다. 

 

22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11만724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9시 37분 기준 소폭 하락해 10만900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1억52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법안이 통과된 영향이다. 앞서 1월에 기록한 최고가 10만9358달러를 웃도는 가격으로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 달러화 혹은 유로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비롯해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취지의 법안이지만, 시장에서는 이 코인을 정당한 금융 수단으로서 인정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텍사스주 하원이 20일 비트코인 및 기타 알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투심이 강화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유입액도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5주 동안 총 9조1261억원(66억3000만달러)이 순유입됐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그널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흐름대로라면 고점 갱신에 이어 연내 25만달러 돌파가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