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개발자회의서 iOS 대변신 선보일까

독일 뮌헨의 한 애플 매장. AP/뉴시스

 

애플이 iOS의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일까.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다음달 9일 열리는 가운데 iOS7 이후 12년 만에 혁신을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애플은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기준) ‘WWDC25’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행사 첫날 플랫폼 업데이트에 관한 기조연설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iOS 19를 필두로 아이패드OS, 맥OS, tvOS, 비전OS, 워치OS 등의 전 부분의 진화를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개발자를 위한 100개 이상의 세션, 전문가와의 온라인 그룹 랩 및 1:1 만남이 진행된다.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50명의 수상자는 3일간 애플 파크에서 열리는 특별 활동에 참가하게 된다. 행사는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며 애플 홈페이지, 애플 TV,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이번 WWDC에서는 2013년에 출시된 iOS 7 이후 12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된 iOS 신버전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비전OS의 미래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인터페이스(UI)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투명한 메뉴, 둥근 아이콘, 플로팅 탭바 등과 함께 아이콘, 키보드, 창, 시스템 버튼 스타일 등이 바뀐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사용자의 일상 패턴을 학습해 배터리 소모를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저전력 모드가 iOS 19에서는 적용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또 일부 에어팟 모델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사용자가 외국어를 들을 때 아이폰이 이를 번역해 에어팟을 통해 전달하며, 사용자의 응답도 번역돼 상대방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인디아타임즈 등 외신은 iOS19 발표 직후 개발자 베타 버전이 즉시 제공되며, 정식 버전은 오는 9월 아이폰 17과 함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iOS18 지원 기기는 iOS19 업데이트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아이폰 12 미니 이후 모델이 이에 해당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다만 아이폰 XR, XS, XS 맥스는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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