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월 원화대출 연체율, 0.53%…전년比 0.1%p 상승

금감원 제공

 지난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 말 대비해선 0.05%포인트 하락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0.58%)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3월 연체율은 전년 동월 말(0.43%)와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앞서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11월(0.60) 이후 6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월 신규로 발생한 연체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4조1000억원)는 전월(1조8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3월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0.12%)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부문별로 3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을 기록해 전월 말(0.68%)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48%) 대비해선 0.1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0.43%)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37%) 대비해선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3월 말 연체율(0.53%)이 신규 연체 증가(+1000억원)에도 불구하고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영향으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취약차주의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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