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전문조직 동아에스티가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동아ST는 그간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발명을 촉진하고 다수의 연구 성과를 도출한 점, 한국형 글로벌 의약품 양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 동아ST는 국내 제약 산업의 성장기반을 다져온 1세대 제약회사로서, 1977년 국내 업계 최초 기업부설연구소 창설, 1985년 업계 최초 KGMP 적격 기업 선정, 1990년 첫 국산 항암 신약 후보물질 도출, 국산 신약 4종 및 천연물 의약품 2종 개발 등 성과를 이뤘다.
아울러 연구 성과를 보호하기 위한 지적재산 인프라를 구축, 연구자들의 발명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허 전문가의 직무발명 및 출원 상담, 연구에 관한 특허 사전 출원, 기술 수출에 대한 포상, 출원 및 등록 특허 보상제도, 특허 전산시스템 구축, 지식재산법 전문가의 사내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이중작용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 및 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의 글로벌 임상 진입,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같은 성과를 냈다.
동아ST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표창은 연구자가 중심이 되는 발명 친화적 R&D 환경과 한국형 글로벌 의약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명의 날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인 1441년 5월 19일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을 즈음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매년 분야별 발명유공자와 원천·핵심기술 등을 개발한 개인과 단체를 포상한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