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출연 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은 20일 ‘국회외교안보포럼’을 발족했다.
국회외교안보포럼은 외교안보 현안 및 미래에 대한 초당적 합의 구축을 위해 국회, 정부, 학계, 언론 등의 관련 전문가와 함께 공론장을 마련하고자 발족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외교안보 환경은 전환기 복합적 위협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당파적 이익을 넘어 국익 중심의 장기 전략을 함께 설계하고 지속하도록 만드는 협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12·3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혼란 속에서 국회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가신인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 의회외교를 펼치면서, 당파를 넘어서는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제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국회가 중심을 잡고 건설적인 초당적 외교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혼란 속에서 국회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가 신인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의회 외교를 펼치면서 당파를 넘어서는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국회가 중심을 잡고 건설적이고 초당적인 외교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외교·안보 환경은 국제 질서 전환기의 복합적인 위협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선도한 자유주의 국제 질서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고 미·중 관세 경쟁이 일단락되는 한편 경제 통상 이슈에 대한 각국과 공동의 대응 논의가 당면한 화두다”라고 했다.
우 의장은 “따라서 국익과 평화를 실현하는 초당적인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당파적 이익을 넘어 국익 중심의 장기 전략을 함께 설계하고 지속하도록 만드는 ‘협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주요 이슈별 워킹그룹 운영과 각계 전문가가 폭넓게 모이는 포럼 개최를 병행하면서 외교·안보 영역에서 초당적 합의를 촉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국회외교안보포럼은 지금껏 진지하게 시도된 적이 없는, 한국 외교안보 현안과 미래에 대한 컨센서스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임을 강조하면서 “초당적 대화를 긴 호흡으로, 실질적 의제를 가지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미래연구원은 국회외교안보포럼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외교안보 주요 의제에 정통한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연차별로 합의기반을 확대·심화하는 한편,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외교안보 초당적 합의기반을 알리고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