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신약 ‘렉라자’ 개발한 유한양행, 발명의날 대통령 표창

-기술 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 및 관리 성과 유공

발명의 날 기념식 대통령 표창 시상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강영도 유한양행 과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유한양행 제공

 

혁신 신약 ‘렉라자’를 개발한 유한양행이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 단체로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매년 발명의 날을 즈음해 국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이 있는 개인 및 단체에 포상을 하는 자리다. 발명의 날은 1441년 5월19일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유한양행은 국산신약 제31호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 이를 토대로 미국 얀센 바이오테크사에 기술 수출을 달성했다. 렉라자는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받았고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산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유한양행 제공

 

아울러 유한양행은 신약 연구 개발 단계에서부터 특허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체계적인 IP-R&D전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점, 임직원의 발명을 지원하기 위한 직무발명 보상제도, 지식재산권 관리 프로그램 구축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발명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해 기쁘고,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다”며 “이번 수상은 회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엑스 마곡 4층 르웨스트홀에서는 이날까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이어지는 발명의 역사’를 테마로 한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유한양행도 전시에 참가하여 부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 부스에서는 1933년 출시된 대표상품 안티푸라민의 옛 포장과 1965년 등록된 특허증 같은 유물, 렉라자의 국내외 특허증, 현재 주요 제품을 볼 수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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