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다시 고개를 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와 피해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11일 광명 일직동 소재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 중 50대 1명이 숨지고 20대 1명이 사고 발생 약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광명시 지역 주민들은 20일 광명시, 국회의원, 시민단체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물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사고 원인 규명 전까지 모든 공사 중단 △무너진 환풍구 재시공 반대 △공사 현장 인근 학교의 소음 및 분진 관리 등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회사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피해 주민분들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신속하고 책임 있는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피 비용, 영업 피해 보상을 일부 선지급하고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차량을 운영하는 등 지원 방안을 피해 주민분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신안산선 전체 노선에 대한 안전 점검 역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인해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피해 주민분들의 삶이 하루빨리 안정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