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휠체어 거장과 꿈나무 잇는 희망의 음악교육 '명사 특강' 개최

상상인그룹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 명사 특강'을 개최했다. 차인홍 오하이오 라이트 주립대학교 음악원 교수가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 수료 2기 아이들과 안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상인그룹 제공

 

상상인그룹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꿈을 응원하기 위한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 명사 특강’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진행된 특강은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증권,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상상인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명사 특강 시즌3에는 ‘휠체어를 탄 지휘자’로 알려진 차인홍 오하이오 라이트 주립대학교 음악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차 교수는 2세 때 소아마비 판정을 받아 휠체어 생활을 시작했으며 11세 당시 우연한 기회로 바이올린을 접한 뒤 음악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과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신시내티 음대, 뉴욕시립대 석사,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지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학교에서 바이올린 교수 겸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휠체어는 나의 날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 차 교수는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에게 장애 극복 스토리를 전달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으로 장벽을 넘어선 그의 스토리는 참가 아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줬다. 

 

앞서 상상인그룹은 2023년부터 음악 및 예술교육 전문 비영리단체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과 협력해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전문 교육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동안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 2기에 참여 중인 24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5 피크닉 데이 행사에서 ‘상상휠(Wheel)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세 번째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상상인그룹은 이날 명사 특강 이후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 수료 아동 24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우수 학생 4명에게는 음악 진보상을 수여했다.

 

상상인그룹은 2018년부터 7년간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휠체어가 필요한 6세부터 18세까지의 아동·청소년에게 맞춤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전동키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현재까지 약 4000대의 맞춤 전동 휠체어를 무상 제공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은 장애라는 벽을 넘어 아이들의 감성과 꿈을 키우고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차인홍 교수님의 삶과 음악 여정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휠체어 사용 아이들이 재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차인홍 교수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보여준 열정과 순수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상상휠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도 만나 아이들과 함께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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