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17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생산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정련 공정 내 생고무를 예열하는 기기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해당 공장은 화재가 수습될 때까지 생산 활동이 전면적으로 멈춘다. 이날 오전에 투입된 직원 400명은 공장 밖으로 대피했지만, 1명은 부상으로 파악됐다.
20대 남성 직원인 이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28분 발령한 대응 1단계를 오전 7시 59분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중이다.
광주광역시와 광산구청도 사태 대응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오전 9시 45분 시청에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상황판단 회의를 열었다. 광주시장은 화재 현장 지휘에 나섰고, 광주시는 광산구에 방진마스크 8500개를 긴급 지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