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효자동 코오롱 하늘채가 조합원 상담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북 전주는 지난해 지방 청약 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전주는 1순위 평균 94.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총 3개 단지, 1102가구 모집에 10만 건이 넘는 청약이 몰렸다. 이는 최근 분양 물량 부족과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전주는 대기업 산업단지, 교통 인프라 등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지역이다. 특히 작년 12월 전주시는 27년 만에 공원 주변 고도지구의 층수 제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도시관리계획을 정비했다. 이로 인해 그간 개발이 어려웠던 구역의 재개발·재건축 여건이 개선돼 주거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도지구 해제 및 층수 완화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30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주 완산구 효자동1가 중심생활권에서 공급되는 ‘효자동 코오롱 하늘채’가 조합원 상담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낙후된 아파트 7개단지 재건축을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하며 코오롱글로벌㈜이 시공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998세대의 대단지로 조성 예정이며 전용 59~~84㎡의 중소형 실속 평형 위주로 구성 예정이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 넉넉한 동간 거리로 채광과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주변 학군도 우수하다. 서원초, 서전주중, 명문 상산고 등 도보 통학 가능한 학교들이 인접해 있어 교육 여건이 뛰어나며, 전북도청, 홈플러스, CGV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도 가깝다. 백제대로와 주요 버스 노선을 통한 교통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GX룸, 맘카페, 어린이집, 돌봄센터, 주민회의실 등이 마련되며, 지상에 차량이 없는 단지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 스마트 IoT 홈네트워크, 차량번호 인식 주차 시스템 등 최신 설비도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7개 마을이 함께 이뤄지는 재건축의 장점과 지역주택조합의 장점을 모두 가진 아파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조합원 가입 자격은 전라북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또는 전용 85㎡ 이하 1주택 소유 세대주로 조합 설립 인가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는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대체 주거지를 찾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효자동 일대는 청약 경쟁률을 80대 1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해당 조합은 특이하게도 조합구성이 현재 거주중인 주민이 조합으로 가입하는 세대가 50% 이상이어서 타 지역주택조합처럼 조합원 모집기간이 길어지며 발생하는 각종 사업비용이 절감되고, 일반조합원 300세대 이상만 모집하면 되기에 사업기간이 상당히 단축될 걸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합원 상담은 전주시에 마련된 전용 홍보관에서 가능하며 방문 상담은 사전 전화 예약을 통해 이뤄진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