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0억원, 당기순이익 113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17%, 66.81%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 롯데손보의 보험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6억원 감소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부터 적용된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과 올해 들어 도입된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롯데손보 투자영업손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롯데손보는 선제적인 수익증권 매각, 채권 등 안정 자산 중심의 리밸런싱 전략 등에 따른 결과로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문에서 강한 회복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258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롯데손보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제도 도입에 따른 일회성 영향으로 약 1059억원 규모의 손익 감소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도 영향을 제외할 경우 CSM의 순증가 규모는 약 438억원으로 분석되며 실질적인 CSM은 약 2조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계약 측면에서는 1분기 중 1099억원의 신규 CSM을 창출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자평했다.
계약의 질적 수준 향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기준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2.0%, 25회차 69.3%로 업계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고객 중심의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안정적인 계약 유지율이 뒷받침된 덕분이라는 게 롯데손보의 설명이다.
롯데손보의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711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장기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6382억원을 기록해 전체 원수보험료 성장세를 이끌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적 요인이 반영되며 이익 및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전략을 굳건하게 이어가며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