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전문 기업 삼천리자전거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72억9605만원, 영업이익 13억6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213억4029만 원, 영업이익은 8억2478만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상승했다. 회사는 자전거 시장의 전반적인 둔화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이러한 매출 성장과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의 배경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전략적 마케팅 및 제품 혁신을 꼽았다. 자전거 전 제품군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 삼천리자전거는 최근 가속화하는 전기자전거 대중화에 발맞춰 다목적성을 강화한 2025년형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발표했다. 또 누구나 편리하게 일상에서 이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자전거 브랜드 ‘레스포’를 비롯해 레저용 자전거, 어린이 자전거 등 전 제품군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이러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비롯한 마케팅 전략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전기자전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천리자전거는 자동차, 테크, 일상, 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팬텀 Q 네오 플러스’ 등 전기자전거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대용량 배터리와 접이식 전기자전거의 편의성을 실사용자 중심의 경험으로 콘텐츠에 녹여내며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디자인, 꾸미기 요소가 반영된 어린이 자전거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캐치! 티니핑’ 자전거는 초도 물량 완판에 이어 5차 재입고분까지 모두 소진되며 흥행을 주도했다. 캐치! 티니핑 에디션은 뛰어난 외관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갖춰 어린 자녀를 둔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레스포 시리즈는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회사는 고물가 시대 속 실속 소비가 확산하면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레스포 시리즈가 꾸준히 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본격적인 전기자전거 시장 활성화 노력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어린이 자전거 신제품, 레스포 브랜드에 대한 높은 호응에 힘입어 긍정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