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오너가 3세 김동찬, 동원산업 입사… 내달 원양어선 승선

동원그룹 오너가(家) 3세이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찬 씨(25)가 동원그룹에 입사했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12월 공개채용을 통해 그룹 모회사이자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에 입사했다.

 

그는 현재 동원산업 해양수산사업부에서 사원으로 운항 운영 업무를 맡고 있다. 다음 달에는 원양어선을 타고 한 달간 어획에 나선다.

 

김 씨는 김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씨를 포함한 김 회장의 세 자녀는 모두 동원그룹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번 입사와 관련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김씨가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무급 항해사에서 동원그룹을 일궈낸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은 현장 경영을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그는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원양어선에 타도록 했다.  고려대 4학년 재학 시절 북태평양 원양어선에 탑승해 4개월간 하루 18시간에 달하는 고된 조업을 견뎠다. 차남인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참치 공장과 청량리 도매시장 영업사원을 거치도록 하면서 현장을 가르친 바 있다.

 

동원가(家)의 3세 경영 수업은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도 진행 중이다. 김남구 회장의 장남 김동윤 씨(32)는 2019년 한국투자증권 평사원으로 입사해 영업 현장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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