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브이, 철도기술연구원 AI 활용한 철도차량 정비·유지보수 에이전트 ‘닥터레일’ 개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넥스브이가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5)’에서 철도산업에 특화된 정비·유지보수 에이전트 ‘닥터레일(Dr.Rail)’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행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한 철도차량 정비 현장에서 인적 요소를 보완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정비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닥터레일은 철도분야 전문 용어와 매뉴얼이 담긴 도메인 사전을 기반으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적용해, 방대한 양의 정비 지침과 과거 사례를 빠르게 검색·분석한다.

 

이를 통해 정비사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조언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제공할 수 있다. 음성인식(STT) 기능을 활용해 정비사들은 핸즈프리 상태로 간단한 명령어를 말하기만 하면 필요한 작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TTS(음성 안내) 기능을 통해 답변을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넥스브이는 이번 솔루션을 계획하면서 정비사 간 전문 지식 격차를 줄이고, 오작동 위험이나 인적 오류를 최소화해 철도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업 중 실시간 대화형 지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문서나 매뉴얼을 일일이 찾아봐야 했던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닥터레일 프로젝트는 2025년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기본사업 신규 공동과제로 선정, 넥스브이와 3년간 공동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정비·유지보수 문서와 규정, 매뉴얼을 디지털화하고 검색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안전한 활용을 위해 데이터 보안 등급화와 실시간 보안 위협 탐지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의 정보 보안을 더욱 견고하게 지켜나갈 방침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공지능연구실 원종운 실장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철도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넥스브이 관계자는 “닥터레일은 철도차량 정비 분야에서 매뉴얼 기반 업무를 디지털화해,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게 핵심 가치”라며, “기술 확보와 함께 현장 정비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향후 국내 철도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브이는 ‘닥터레일’을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 현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 기간 중 여러 철도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이 철도차량 정비·유지보수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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