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토스와 함께 진행한 익시(ixi) 기반 참여형 캠페인에 18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브랜드인 익시를 소개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캠페인은 토스 이용자가 2024년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익시가 고객 맞춤형 캐릭터를 생성하고 한 해 회고록을 작성해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익시를 활용해 2만5000여장의 캐릭터를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 중 213개의 대표 캐릭터를 선별해 캠페인에 적용했다.
그 결과 180만명이 참여해 익시 기반의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체험했다. 이는 토스가 진행한 역대 브랜드 제휴 캠페인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또 LG유플러스와 토스가 이벤트 참여자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6명은 LG유플러스가 아닌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 회원에게도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을 경험하게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4050세대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20대(20%)였지만, 50대가 19%, 40대가 18%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AI에 익숙한 청년층 외 중장년층도 AI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참여자들은 캠페인 종료 후 6만5000개에 달하는 후기를 이벤트 페이지에 자발적으로 남기며 익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 같은 관심은 추가로 진행한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 다운로드 캠페인으로도 이어졌다. 캐릭터 생성 캠페인에 참여한 소비자는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에 비해 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익시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독특한 컨셉의 사진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익시 포토부스’를 대학가와 일반 매장 등에 설치했으며, 소비자가 직접 AI를 활용해 스마트폰용 월페이퍼(배경화면)를 생성하는 체험형 옥외광고도 선보였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마케팅팀장은 “토스와의 협업으로 고객들이 자사 AI 기술인 익시를 직접 체험하며 익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뜻깊다”며 “AI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AI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